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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vs BYD 공급 전략 비교 (자체생산, 조달방식, 리스크)

by 이슈속보24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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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Tesla 공급 전략 비교
BYD,Tesla 공급 전략 비교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두 기업, 테슬라와 BYD는 공급망 전략에서 상반된 접근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효율성과 혁신을, BYD는 수직통합과 내재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왔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 두 기업의 공급 전략을 자체생산, 조달방식, 리스크 관리 세 가지 키워드로 분석하여 전기차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조명합니다.

자체생산: 테슬라의 외주 전략 vs BYD의 수직 통합

테슬라는 창립 초기부터 핵심 기술에 집중하고, 비핵심 요소는 외주를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전략을 취해왔습니다. 특히 배터리 생산에서는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CATL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으며,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는 이러한 파트너사들과 공동 운영되는 형태가 많습니다. 반면 차량 설계와 소프트웨어는 내부 개발을 고수하여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BYD는 거의 모든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수직통합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BYD는 배터리(비와이디 블레이드 배터리), 모터, 반도체, 차량 제어 시스템까지 직접 설계하고 생산합니다. 이는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외부 변수에 덜 영향을 받도록 해줍니다. 특히 반도체 부족 사태에서도 BYD는 자체 생산 덕분에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두 기업 모두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외부 협력을 극대화하는 ‘네트워크형’ 모델을, BYD는 통합 관리를 강화하는 ‘내재화형’ 모델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조달방식: 글로벌 협력과 자국 중심 전략

테슬라는 글로벌 기업답게 다국적 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주요 원자재와 부품은 아시아, 북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 분산을 위해 다수의 공급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리튬은 호주, 칠레,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직접 광산 투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BYD는 중국 내에서 원재료와 부품을 조달하는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전략적 이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글로벌 확장에 제약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하며 해외 조달 비율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내수 중심 공급망이 중심입니다. 이러한 조달방식의 차이는 공급망의 유연성에서 차이를 만들며,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테슬라가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는 반면, BYD는 특정 국가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리스크 관리: 민첩성 vs 안정성

테슬라는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이 최대 강점입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기반의 진단 및 자동화 시스템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2021년 반도체 공급난 시기에 테슬라는 기존 칩을 대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리디자인을 빠르게 적용하며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반면 BYD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합니다. 부품의 자체생산 비율을 높여 외부 공급 리스크를 줄이고, 생산기지와 공급망을 동시에 확장하여 병목 현상을 방지합니다. 물론 이러한 전략은 초기 투자 비용이 크고, 속도 면에서는 다소 느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공급망 유지에 유리합니다. 결국 테슬라는 리스크 발생 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민첩성'이 장점이며, BYD는 애초에 리스크를 줄이는 '안정성' 중심 전략이라는 점에서 명확한 대조를 보입니다.

테슬라와 BYD는 각기 다른 공급망 전략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구축해왔습니다. 테슬라는 글로벌 협력과 빠른 실행력을 무기로, BYD는 자립적인 통합 시스템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기차 산업이 더욱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두 기업의 공급 전략은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며, 다양한 시장과 위기 상황에서 상이한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결국 어느 전략이 더 우월하다고 단정짓기보다는, 각 전략의 특성과 목표 시장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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