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공식적인 경제 성장률 수치는 매년 발표되지만, 실제로 국민 개개인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2030세대는 취업, 주거, 자산 형성 등 실질적인 경제 활동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경제 성장률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 글에서는 2030세대가 체감하는 경제 성장률이 공식 지표와 어떻게 다른지, 그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대안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청년층의 체감 경기와 공식 성장률의 괴리
2024년 대한민국의 공식 경제 성장률은 약 2%대로 예측되며, 이는 선진국 대비 양호한 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가 2030세대에게는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이유는 청년층이 경험하는 현실 경제가 성장률 수치와 괴리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청년층은 취업 시장의 불안정성, 낮은 임금 상승률, 높은 주거 비용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체감 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인식합니다. 특히 고용지표에서 나타나는 '질 좋은 일자리' 부족 현상은 체감 경기 하락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청년층의 상당수는 계약직,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 등에 종사하며, 고정 수입과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물가 상승률이 실질임금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소비 여력이 줄어드는 현상도 심각합니다. 외식비, 교통비, 월세 등 필수 소비 항목의 가격 상승은 청년층의 생활 수준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성장률 2%’라는 숫자는 통계상 의미는 있어도, 실질적인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30세대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러한 경제적 불만과 현실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 불신과 사회적 불안정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 지표와 실제 국민이 느끼는 경제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취업, 자산 형성과 경제 성장의 연관성
2030세대에게 경제 성장은 단순히 GDP 상승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취업의 질과 안정성, 자산 형성의 기회, 미래 불안 해소 등 다양한 삶의 요소들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경제 구조에서는 이러한 기대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선 취업 문제입니다. 2030세대는 고학력화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공과 맞지 않는 직업에 종사하거나, 아예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개인의 소득 불안정성으로 이어지며, 소비와 저축 능력을 동시에 낮추게 됩니다. 결국 경제 전반의 소비 진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선순환이 아닌 악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자산 형성의 가장 큰 축인 부동산 시장은 청년층에게 사실상 진입 장벽이 너무 높습니다. 주택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청년층의 소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영끌’, ‘빚투’ 등의 방식으로 무리한 대출을 감행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는 가계부채 증가와 금융 리스크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제 성장률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그 혜택이 특정 계층에 집중되거나 구조적 격차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2030세대에게는 의미 없는 수치일 뿐입니다. 진정한 성장이라면 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타나야 하며, 이를 위해 소득 분배, 주거 안정, 공정한 노동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합니다.
2030세대 중심의 미래 경제 전략 필요성
앞으로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2030세대를 중심에 두는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이들은 향후 10~20년간 경제 활동의 핵심 주체가 될 세대이며, 이들의 경제적 만족도와 기여도가 국가 전체의 성장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우선 고용 정책은 단순한 일자리 창출보다 ‘질 좋은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AI, 디지털, ESG 등 새로운 산업군에서 청년들이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직무 재교육 및 역량 개발 지원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특히 스타트업, 중소기업 진출을 장려하고, 안정적인 정규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주거 안정 대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년층의 자산 형성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청년 전세자금 대출 확대, 청년 특화 공공임대주택 확대, 부동산 시장의 투기 억제 정책 등이 현실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금융 및 자산 관리 교육 강화입니다. 재무설계, 투자, 대출, 신용 관리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이는 경제적 자립과 자산 형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청년층이 안정된 경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곧 국가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일입니다. 2030세대의 체감 경기 회복 없이는 진정한 경제 성장은 불가능합니다. 이제는 이들이 성장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 경제정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접근 방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공식 성장률과 2030세대의 체감 경기 사이의 간극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청년층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장 전략은 고용, 주거, 자산 형성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영역에서 현실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는 2030세대를 경제 성장의 ‘기초’가 아닌 ‘중심’으로 바라보는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